프렌드쇼어링은 최근 국제 경제 및 지정학 분야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신조어입니다. 이는 기업들이 생산 시설이나 공급망을 구축할 때, 단순히 비용 효율성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, 정치적으로 신뢰할 수 있고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국가, 즉 '친구' 국가들로 이전하거나 그들과 협력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. 과거의 오프쇼어링(offshoring, 해외 이전)이나 니어쇼어링(nearshoring, 인접국 이전)과 달리, 프렌드쇼어링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. 예를 들어, 특정 기술이나 핵심 부품의 생산을 중국과 같이 잠재적 경쟁국이나 정치적 갈등이 있는 국가에서 대만, 베트남, 또는 유럽 국가 등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으로 옮기는 행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.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'블록화' 현상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, 특히 팬데믹이나 무역 분쟁 이후 안정성이 강조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.